우리가 늘 먹는 김치는 어떤 효능이 있고 어떻게 담가야 가장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을까. 이같은 물음에 대해 명확한 답을 주는 주부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런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농촌지역 주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광현)는 6일 농산물 가공교육장에서 주부, 가공연구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덱스(CODEX) 기준 발효 김치 담그기 교육을 실시했다. 코덱스는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 식품규격위원회. 우리나라 발효 김치는 세계적으로 우량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코덱스(CODEX)로부터 지난 2001년 7월 담그는 방법에 대한 공인을 받고 있다. 발효김치는 제1의 생명물질인 젖산균과 제2의 물질인 영양성분에 이어 제3의 물질인 기능성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발효김치는 장내 청소작용을 도와 변비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과 노화억제 효과, 숙성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효한 생리활성 물질 등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우리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촌진흥청 한귀정 박사로부터 배추와 부재료, 양념 등의 표준화된 양으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고 김치의 효능을 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코덱스 기준 발효 김치 교육을 통해 각 가정과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김치 담그는 방법을 통일화하고 표준화함으로써 김치의 품질을 고급화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웰빙시대 각광받는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제고와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국제적으로 규격화된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김치의 고품질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국제 규격으로 담근 김치 100여포기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훈훈한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다. <洪城=李錫浩 기자>
